[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만리장성’에 막혀 패배

입력 2010-11-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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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가 중국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1일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농구 남자 조별리그 E조 4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66-76으로 졌다.

그러나 2005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49-93,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8강에서 52-68로 크게 졌던 때와 달리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치며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17-1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1쿼터 막판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양동근(모비스)의 미들슛과 이승준(삼성)의 3점포가 연달아 그물을 가르며 22-16까지 앞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7-25로 리드를 잡고 있던 2쿼터 중반 중국의 왕즈즈, 순웨, 류웨이 등에게 연달아 13점을 내주며 38-27로 역전당했다.

조성민(KT)의 연속 5득점과 양동근의 3점슛으로 38-35까지 점수 차를 좁힌 가운데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좀처럼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줄곧 끌려 다녔다.

3쿼터 중반 중국의 2m 장신 슈터 주팡위에게 3점을 얻어맞고 53-4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는 이승준이 골밑 슛과 3점포를 연달아 꽂아 다시 간격을 좁혔고 4쿼터 시작 후 주팡위, 류웨이에게 연속 실점하며 63-53이 됐을 때는 이승준의 자유투 2개와 김주성(동부)의 득점으로 63-57을 만들며 끈질기게 저항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어 류웨이, 주팡위가 다시 연속 득점을 올려 67-57을 만들었고 한국이 오세근(중앙대)의 자유투 1개로 따라붙자 이번엔 순웨가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종료 4분49초 전에는 70-58로 달아났다.

한국은 70-62로 뒤진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성철(한국인삼공사)의 정면 오픈 3점포가 빗나갔고 이어진 수비에서 오히려 중국 왕스펑이 3점슛을 넣어 승부가 갈렸다.

김주성이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승준은 13점을 넣었다. 중국에서는 순웨(19점), 왕즈즈(15점)가 많은 득점을 올렸다.

3승1패로 조 2위가 유력해진 한국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몽골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F조 3위와 치를 가능성이 큰 8강 경기는 24일 황푸체육관에서 벌어진다.

F조에서는 일본, 카타르가 3승1패, 이란이 2승1패, 필리핀과 대만이 1승2패로 혼전 양상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조별리그 E조 4차전

중국(4승) 76(19-22 19-13 21-18 17-13)66 한국(3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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