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한자리에 "외환-우리-하나 어색해"(종합)

입력 2010-11-19 16:17 수정 2010-11-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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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인수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문제를 놓고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심을 끌었다.

19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하영구 씨티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태영 농협신용 대표,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등 9개 시중은행장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최근 외환은행 인수 의지와 관련 "정부가 검토해야 할 사항이고 최종 결정도 정부가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추진하다 최근 외환은행 인수 추진을 밝힌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도 "모른다"로 일관했다. 또한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검찰 조사와 관련한 질문에 "검찰에서 전혀 통보 받지 못했다"며 신한 3인방 동반사퇴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은행장 중 가장 늦게 도착한 김정태 행장은 사진촬영 자세를 잡는 과정에서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에게 "외환은행 옆으로 가시라"며 외환은행 래리클레인 행장 쪽으로 떠밀리는 모습을 연출되기도 했다.

협의회를 시작한 김중수 총재는 지난 16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반응을 물었고, 이에 대해 은행장들은 "시기적으로 적절했으며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부동산 시장과 관련, 은행장들은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되는 등 침체상태가 완화되는 분위기"라면서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방침에 대해서는 "거시 건전성 제고에 필요한 조치"라며 "이번 조치가 장기 투자자금보다는 투기성 단기자금의 유입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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