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건설에 2020년까지 20조원 투자할 것"

입력 2010-11-18 15:08 수정 2010-11-18 1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룹 재무건전성 악화되는 일 없을 것"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18일 금강산관광 12주년을 맞아 하남시 창우동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 선영 참배를 위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18일 금강산관광 12주년을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선영을 참배한 자리에서 입장문을 통해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2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어 "현대그룹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대건설을 지켜온 현대건설 임직원 여러분과 인수과정을 지켜봐준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현 회장은 향후 현대건설의 비전을 내비치는 한편, 현대차와의 관계개선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우선 현 회장은 '최근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달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내외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특히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상선은 이미 (실적이)좋아졌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는 정부에 일임할 문제"라며 "다만 그동안 남북이 너무 오랫동안 대치돼 왔기 때문에 대화가 오갈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현대건설 계열사나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선 "전혀 계획 없다"며 현대건설 경영진 역시 김중겸 사장 등 기존 현대건설 임원진 대부분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 회장은 현대 엔지니어링의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실사를 통해 검토를 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현 회장은 조달 자금의 성격 및 자금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비밀유지 확약서로 인해)지금은 더 말하기 어렵다"며 "향후 자금 관련해선 하종선 사장을 통해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현대차그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현 회장은 "그분(정몽구 회장)을 존경한다"며 "집안의 정통성은 그분에게 있다. 앞으로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하종선 사장은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 "본 계약을 체결하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향후 자리를 마련해 밝히겠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42,000
    • -0.23%
    • 이더리움
    • 3,268,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36,100
    • -0.43%
    • 리플
    • 718
    • -0.14%
    • 솔라나
    • 193,400
    • -0.72%
    • 에이다
    • 472
    • -1.46%
    • 이오스
    • 640
    • -0.31%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32%
    • 체인링크
    • 15,350
    • +1.32%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