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카페인 섞인 알코올 음료 판매 금지"

입력 2010-11-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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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인체유해 판정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카페인 알코올 혼합음료 '포 로코'. 사진=폭스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맥주를 포함한 카페인 함유 알코올 음료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려 파문이 예상된다.

FDA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주즈’ 등을 만드는 유나이티드 브랜즈와 ‘포 로코’를 만드는 퓨전 프로젝츠, 체인지 비버리지스, 뉴센추리브루윙 등 4개사에 대해 안전기준에 못 미친다며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제품을 압수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DA는 “각종 과학적 조사 결과, 판매되는 제품이 연방법에 위배된다”며 “카페인과 알코올을 혼합하면 건강상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하고 “문제 시정을 위해 15일간의 유예를 주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몇 주동안 과일향이 나는 인기 음료 ‘포 로크’를 마신 후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미성년자가 속출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미시간, 오클라호마, 워싱턴 등 3개주(州)는 이들 혼합 음료의 판매를 중단시켰다.

소비자보호단체와 전문가들은 알코올 음료에 카페인 등의 자극물을 섞으면 감각이 둔해져 자동차 운전 시 무모한 행동을 취할 우려가 있다고 예전부터 경고해왔다.

메이커 측은 문제의 제품에 대해 “사람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섭취해 온 ‘럼 앤 코크’나 위스키를 넣은 ‘아이리시 커피’ 등의 혼합 음료와 거의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드카나 위스키 등 알코올 제품 대부분에도 카페인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형 맥주업체인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와 밀러 타박은 지난 2008년 각 주 사법부의 압력으로 카페인이 함유된 알코올 음료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최대 12%의 알코올을 포함한 '라즈베리'나 수박향이 나는 ‘포 로코’ ‘주즈’ 등이 해당 음료 시장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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