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삼성’ 가속도 붙는다

입력 2010-11-18 11:10 수정 2010-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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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승진' 공식화

‘영 삼성(Young Samsung)'이 본격화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밝힘에 따라 이 회장이 밝힌 ‘젊은 조직론’에 걸맞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또 이재용 사장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도가 붙으면서 삼성전자 및 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 젊은 삼성 만들기 위한 세대 교체 인사= 1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의 이재용 체제 구축을 위해 ‘젊은 삼성 만들기’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삼성 사장단 인사가 당초보다 앞당겨진 12월초로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임기만료를 앞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통산 정년으로 인식되는 60대 CEO들의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아울러 이 부사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의 거취와 역할 증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 대표의 경우 사장으로 7년을 재직했으며,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부회장 승진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 삼성 안팎의 평가다.

이와 함께 이 부사장과 호흡을 맞출 젊은 인재들이 대거 임원진에 등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삼성이 본격적인 ‘이재용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 부사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이 부사장이 승진하면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 이 회장의 여식(女息)들도 동반승진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그룹의 3세 경영체제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사장의 역할 확대와 조직 개편=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이 혁신에 가까운 사장단 및 임원 인사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그룹의 컨트롤 타워 부활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전략기획실은 지난 2008년 4월 당시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함께 해체됐다.

하지만 전략기획실의 핵심이던 이학수 고문과 김인주 고문이 모두 사면되면서 전략기획실의 필요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조직 부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경영수업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해 조력할 조직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명칭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과거 전략기획실과 같은 컨트롤타워의 부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경우 그룹과 삼성전자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다.

이 회장이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지면서 이 사장은 그룹 경영에 참여하는 폭을 넓히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최지성 대표와 이재용 사장의 ‘투 톱’ 체제가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부사장이 사업부 경영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현재의 직함인 최고운영책임자(COO) 기능을 더 강화하는 선에서 역할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전자 외에 다른 계열사의 경영에도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다른 계열사의 임원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 부사장이 최근 금융계열사 경영에 대한 코멘트도 늘고 있는 점을 볼 때 삼성그룹 자금줄인 금융계열사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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