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의 차세대 사업 구상은 에너지 사업?

입력 2010-11-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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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개발 이어 나트륨유황 전지 국내 첫 개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차세대 사업 구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 종합소재기업으로서 비금속 분야 사업 강화의 뜻을 밝힌 바 있는 포스코가 2차전지 분야에서 잇달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 17일 인천 송도의 글로벌 R&D센터를 방문해 전기차와 2차전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대용량 전력저장용 2차 전지 개발에 착수, 대용량 전력저장시스템(ESS)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트륨유황 전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는 오는 2015년까지 나트륨유황 전지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개발한 나트륨유황 전지는 기존 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3배 이상 높고, 수명은 15년 이상이어서 대용량 전력 저장용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2차 전지로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와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트륨과 황을 원료로 사용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200여 곳에서 총 270㎿ 규모가 사용되는 나트륨유황 전지는 일본의 NGK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추세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실용화하기 위해선 발전소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저장해 적시에 전송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필수적이고, 그 핵심이 바로 대용량 전력 저장용 전지”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리튬이온 전지의 소재인 리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국토해양부와 ‘해양용존 리튬 추출기술 상용화 공동연구 협정’을 맺은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바닷물에서 리튬을 생산 할 수 있는 실증 플랜트 기공식을 가졌다.

국토부와의 협정에 따라 포스코와 국토부는 오는 2015년까지 300억원을 상용화 연구 개발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2~10만t의 리튬 생산 공장이 가동되게 된다. 이에 따라 2~1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전력저장용 전지 시장이 2010년 4억5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전지 개발을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신규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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