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 수준이 정부보다 높아"

입력 2010-11-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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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1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조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9월7일 첫 조찬 회동 후 두 달여만의 만남이다.

회동은 오전 7시30분부터 8시45분까지 청와대 관계자 및 당직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졌고, 이어 15분간 이 대통령과 안 대표의 단독회동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조찬에서 지난주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했으며 한나라당과 국회의 협조에도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되면서 이뤄낸 성취"라면서 "당이 협조해줘 감사하고, 국민도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것은 국민의 성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승용차 자율적 2부제가 원활하게 이뤄진 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 수준이 정부보다 앞섰다. 국민 수준이 글로벌 수준"이라고 거듭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에 안 대표도 "국운과 국격을 상승시킨 역사적 업적이었고 국민도 많이 도와줬으며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면서 "그래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로 올랐다. 결국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나라당은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안 대표가 특히 "교통대란이 없었고 시위도 없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도 G20기간 시위에 대한 외신기자의 기사를 소개하며 "시위대가 인도에서 차도 내려오는 순간이 있었는데 경찰이 강력하게 진압을 안하고 유연성을 보여줬고, 시위대는 조금 진행하다가 자진 해산하는 모습을 보여줘 우리 시위 문화를 높게 평가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기국회 현안으로 화제를 옮긴 안 대표가 4대강 사업 예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아랍에미리트(UAE) 파병에 대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특별히 새해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처리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뜨거운 감자'인 감세 문제에 대해서도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란 기조를 유지하면서 당에서 조속히 결론을 내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이에 안 대표는 "당 차원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안 대표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G20 개별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여수 박람회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일일이 부탁했다"면서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 이어 경남 창녕군 함안보로 4대강 사업 건설현장을 찾는 안 대표에게 "당대표가 현장을 방문해 민심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좋아 보인다. 앞으로도 이런 행보를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보냈다.

조찬에는 한나라당에서 원희룡 사무총장,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 배은희 대변인이,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이 배석했으며, 이재오 특임장관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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