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ㆍ유럽 재정위기 우려...뉴욕증시 급락

입력 2010-11-17 06:30 수정 2010-11-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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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59%↓, 나스닥 1.75%↓, S&P 1.62%↓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급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8.47포인트(1.59%) 하락한 1만1023.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98포인트(1.75%) 내린 2469.8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78.34로 19.41포인트(1.62%)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중국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전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물가 통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중국 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물가보조금 지원과 투기 억제, 구매수량 제한 등 물가 관리 종합대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긴축정책 부담에 3.98%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8% 이상 떨어지면서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2대 원유 수입국이자 세계 최대 금속 수요국인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3% 급락하는 등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업종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캔터피츠제랄드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중국은 국제 상품의 주요 소비처이자 주 수출원이기 때문에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경제발전 둔화가 가져올 영향에 투자자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재정위기도 더욱 고조되면서 증시에 압박을 주고 있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도 재정위기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진데다 오스트리아가 그리스가 긴축정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다음달 예정된 3차 지원금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전체가 재정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요제프 프뢸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특히 세수 측면에서 당초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가 그리스 지원금 12월분 집행을 승인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미국 최대 건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등은 이날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월마트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고 홈디포도 실적 호조와 더불어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도 종전의 주당 1.90달러에서 1.9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호조를 보인 월마트가 0.58%, 홈디포가 1.02% 각각 상승했다.

미 남부 지방은행인 리전스 파이낸셜은 빌 웰스 최고위기책임자(CRO)의 사임 소식에 4.52% 급락했다.

원자재 하락에 관련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이 2.19%, 미 최대 구리생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앤골드가 4.30%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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