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통령배 경마, 서울-부경간 첫 통합 초대 챔피언은?

입력 2010-11-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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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마팬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서울경마공원으로 가족나들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국내 최고의 경주대회인 ‘제7회 대통령배 국산1군 2000m 경주’가 제9경주에서 오픈경주로 펼쳐진다. 총상금 5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내노라하는 최강의 국산마가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간에 첫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여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건각(健脚) 전쟁 ’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오픈경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서울에서 8두, 부경에서 7두가 몰리면서 경주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싸움이 팽팽하다. 이번 출주마은 각 경마공원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대표급 말들로 경마 전문가들은 근소하게 부경쪽 손을 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서울말들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것으로 보여 우승마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전체 15두의 말이 출마등록을 마쳐 1두가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경 경마공원의 3강, 서울경마공원의 2중을 예상하고 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당대불패’와 ‘골든어필’, ‘연승대로’가 우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강이 모두 부경마다.

서울은 ‘트리플세븐’과 ‘머니특급’이 홈에서의 정상 수성을 위해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부담중량은 3세가 54kg, 4세는 57kg, 5세 이상마는 58kg을 부여받으며 암말에게는 2kg이 감량된다. 하지만 암말은 이번대회에 출전치 않아 최저 부담중량은 54kg이 된다.

출전마들에 대해 알아본다.

▲당대불패

[부]당대불패(수, 3세, 5조 유병복 조교사)

통산 11전8승(승률 72.7%)을 기록 중인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6월부터 내리 4연승을 질주하며 뚜렷한 상승세에 있어 원정경주라는 부담에도 이번 경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직전경주였던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II)에서 ‘천년대로’를 15m(6마신)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는 부담중량 방식이 ‘별정V’형으로 치러져 3세인 ‘당대불패’는 54kg만 짊어지면 되기 때문에 부담중량 면에서 유리하다. 주행습성은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만큼 경주전개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소화할 수 있다. 때문에 당일 흐름에 따라 작전 면에는 변동성이 크다.

▲골든어필

[부]골든어필(수, 4세, 19조 김영관 조교사)

이 말도 다크호스다. 부경 소속마. 주로 선두 뒤를 따르다가 마지막에 승부수를 띄우는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게 특징. 경주성적이 매우 화려하다. 통산 14전9승, 2위 3회로 승률은 64.3%, 복승률은 무려 85.7%에 이른다. 또 14전을 치르는 동안 4위 이하의 성적을 올린 적이 없다. 기복 없다는 얘기다. 최근 2개 경주에서 58kg, 59kg을 짊어지고 뛰어본적이 있어 57kg을 부여받는 이번 경주의 부담중량은 해볼 만하다. ‘당대불패’와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연승대로

[부]연승대로(수, 4세, 3조 오문식 조교사)

부경경마공원 3조에서 ‘천년대로’와 동반 출전한다. 지난해 삼관레이스에서 인상적인 경주력을 선보였었다. 최근 전적에서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선입 혹은 추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다. 12초대 G-1F(결승선 전방 200m 기록) 기록을 보유한 추입력이 강점이기 때문에 경마팬의 인기를 끌고 있다. 추입마들이 대거 포진해 경쟁마들과의 막판 추입대결이 볼거리. 강한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유독 대상경주와의 인연이 없었던 ‘연승대로’는 이번 경주에서 대상경주 우승에 대한 오랜 숙제를 풀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통산전적은 25전11승, 2위 4회로 승률 44%, 복승률 60%를 기록 중이다.

▲트리플세븐

[서]트리플세븐(수, 5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지난 4월 열린 뚝섬배(GIII) 우승마필이다. 400kg 중반대 체격에도 발군의 추입력이 주무기라 할 만큼 날카로움을 지녔다. 전문가들은 체구가 크지는 않지만 강단이 있는데다 승부욕이 타고났다. 서울경마공원에서는 강자로 속한다. 또한 직전 경주에서 59kg을 달고도 준우승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 부경경마공원의 거센 도전을 막아낼 서울경마공원의 대표주자다. 5세마로 이번 경주에서 58kg을 부여받지만 최근 59kg을 짊어지고 뛰었던 만큼 그리 무거운 부담중량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통산전적 30전10승, 2위 4회오 승률 33.3%, 복승률 46.7%를 기록 중이다.

▲머니특급

[서]머니특급(수,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추입력이 강해 막판 역전을 노리는 추입형의 전형이다. 1군 승군 후 4차례 경주에서 쉬 밀리지 않는 견고한 승부근성을 보이고 있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앞선 말들이 무너진다면 의외의 결과를 연출해낼 수도 있다. 이번 경주에서의 강편성 정도면 자력우승까지는 힘들어도 치열한 선두경합에 이은 공백을 파고들어 우승권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이는 곧 입상에 성공한다면 고배당이 연출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경주 당일 컨디션 체크는 필수이다. 통산전적은 21전6승, 2위 4회로 승률 28.6%, 복승률 47.6%를 기록 중이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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