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서 탐방]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e-Business) 부

입력 2010-11-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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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새 영업 패러다임 만들 것"

▲단일 부서로 국내 최대의 트위터 팔로워수를 확보한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 부서원과 연구원들이 본사 사무실에서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떡볶이당, 야구당, 멘토스당, 파동당….

9일 아침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e-Business)부 박인규 부장,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는 내내 그의 시선은 트위터 화면에 고정돼 있다. 전일 모임을 가졌던 멘토스 당(트위터 상의 모임, 포털의 카페나 클럽에 해당)원들과 문자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출근 뒤 그는 파동당에 가입한 부서원에게 리트윗(재전송)으로 멘토스 당원들의 일상을 전한다. 부서원들 역시 자신이 가입한 야구당, 떡볶이당 당원들에게 안부를 묻고 리트윗하느라 정신이 없다.

최근 금융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나대투증권의 e비즈니스부의 아침 일상이다.

하나대투증권의 e비즈니스부의 트위터 마케팅에 후발주자로 진입했다. 그러나 참신한 아이어디와 부서원들의 적극적인 트위터 활동으로 그 성장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온라인 투자자문 서비스인 멘토스는 개설 2년만에 유료회원수 6000여명을 확보했다. 업계 최대 규모다. 여기에 e비즈니스부 부서원 및 멘토스 연구원 등 약 50여명의 직원이 확보한 트위터 팔로워 수는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역시 단일 부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성공 비결에 대해 박 부장은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면서 고비용의 광고를 대체 보완할 마케팅 수단이 트위터라 믿고 전 부서원들의 트위터 활동을 독려했다"며 "트위터 100만명을 확보하기 위해 부장부터 사원까지 근무시간 외에 밤늦게 까지 틈나는 대로 트위터를 하면서 팔로워 숫자를 늘이는데 전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박 부장은 온라인에만 국한돼 있는 소셜 네트워크가 오프라인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박 부장은 "최근 카이스트 주대준 부총장님께 당사 트위터 및 멘토스 서비스를 설명드린 적이 있다"며 "이후 주 부총장님께서는 트위터 매력에 푹 빠지셨고 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T 이석채 회장님을 소개시켜 주셨다"고 말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부는 팔로워를 대상으로 회사 홍보는 물론 펀드, ELS 등 신상품 마케팅까지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일대일자산관리 및 재테크 상담을 통해 예비고객을 실제 고객으로 유치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박 부장은 "트위터는 단순한 커뮤니티 수단을 뛰어넘어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고 있다"며 "상품 홍보는 물론 자산관리 상담 등을 통해 실제 계좌를 만들고 거래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부가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개발한 '피가로 케이크'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있다. 이 앱(App)은 스마트폰을 통해 케이크 디자인과 장식을 만들고 축하 노래와 음성메시지 등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메일 트위터 등으로 보낼 수 있다.

박 부장은 "이번 앱은 영업직원들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고객들도 가족과 친지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상 축하케이크를 전달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향후 e이비즈니스부는 온라인 상에서 종목상담에서 상품가입까지 원스톱(one-stop)로 이뤄지는 모바일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부장은 "앞으로도 트위터 및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며 "금융권에 새로운 영업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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