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회의감 커져...뉴욕증시 하락

입력 2010-11-10 06:26 수정 2010-11-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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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3%↓, 나스닥 0.66%↓, S&P 0.81%↓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0.09포인트(0.53%) 하락한 1만1346.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7포인트(0.66%) 떨어진 2562.9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13.40으로 9.85포인트(0.81%)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미국 소기업의 경기전망이 호조를 보여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유럽연합(EU)이 아일랜드 긴축재정안에 찬성하고 영국 최대 통신업체 보다폰과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 등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신용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은 여전히 남았다.

유럽발 불안이 다시 떠오르면서 유로화는 이틀째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5% 오른 온스당 141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424.3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이날 지난 10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대비 2.7포인트 오른 9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90을 웃돌고 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9월 도매재고도 전월 대비 1.5% 상승해 시장 전망인 0.7% 상승을 훨씬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홀리데이 특수를 앞두고 업체들이 재고를 크게 늘린 것으로 평가했다.

장 후반 연준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은행을 처리하는 비용을 대형은행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금융업종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프랭크 잉가라 헤네시 어드바이저스 펀드매니저는 “금융업종은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 가장 위험하다”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양적완화가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팀 어빈 에버코어자산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일말의 우려가 있다”면서 “고용과 소비지출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강세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62%, 미 최대 주택대출은행 웰스파고가 3.13%, 모건스탠리가 3.27% 각각 급락했다.

미 최대 유제품 가공업체 딘푸드는 부진한 실적에 18% 폭락했다.

에너지업종은 인수합병(M&A) 호재에 강세를 보였다.

아틀라스 에너지는 쉐브론에 피인수되는 것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34% 폭등했다.

EQT가 5.08%, 레인지리소스가 4.57%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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