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조 전 LG전자 회장, 70억원 실시학사에 기부

입력 2010-11-10 0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78세)이 남몰래 70억원의 사재를 기부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은 최근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실사학사(實是學舍)'에 사재 70억원을 기부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기부 사실을 공개하길 원하지 않았으나 한 명예교수의 기고글을 통해 알려졌다.

기초학문을 도외시하는 최근 대학과 기업의 인재양성 풍토를 비판하는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글이 다산연구소의 다산포럼에 실렸는데 그 내용 중에 이 전 회장의 기부사실이 언급된 것.

송 교수는 국학계 원로인 이우선 선생이 성균관대학교에서 정년퇴직한 후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실시학사’라는 곳에 이 전 회장이 70억원의 사재를 아무 조건 없이 희사했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다산포럼에서 "한 개인이 70억이라는 거액을 희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지만, 기업경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순수 학술단체에 희사했다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전 회장은 한국실학연구(韓國實學硏究)에 써달라며 소규모 연구소에 70억을 기부했고, 이를 토대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을 연구하는 '재단법인 실시학사'가 최근 설립됐다.

이 전 회장은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지난 1957년 락희화학공업에 입사해 1989년 LG전자로 옮겼으며 지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LG전자 대표를 지냈다. 1989년 사장, 1992년 부회장, 1995년 회장을 지냈고 LG인화원장을 거쳐 1998년 고문으로 물러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90,000
    • +0.91%
    • 이더리움
    • 4,279,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6,100
    • -1.31%
    • 리플
    • 616
    • -0.65%
    • 솔라나
    • 198,500
    • +0%
    • 에이다
    • 520
    • +1.76%
    • 이오스
    • 728
    • +2.54%
    • 트론
    • 183
    • -1.08%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900
    • +0.87%
    • 체인링크
    • 18,190
    • +1.68%
    • 샌드박스
    • 427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