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압승 후 美경제 어디로

입력 2010-11-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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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하원 탈환...모기지 금리 등 영향 미칠 듯

미국 중간선거에서 40년 만에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가운데 미 경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10%에 육박하는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얼어붙은 주택시장도 풀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최근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미국 경제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라면서 중간선거 결과의 경제적 파급효과 몇가지를 지적했다.

US뉴스는 먼저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반대하는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자신감을 일부 회복함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평균 수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년 동기의 마이너스 23에서 마이너스 33으로 떨어졌다.

이번 선거 결과로 소비자 신뢰가 회복될 경우 대출 수요 증가와 연방기금금리 인상에 힘입어 내년 초까지 모기지 금리도 인상될 전망이다.

책임감있는 재정정책을 펼치지 못해 민심을 잃은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을 밀어내고 하원의 다수당을 장악한 공화당이 소비자 신뢰를 회복시키면 상품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US뉴스는 전했다.

미국 선거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지난 1980년, 1984년, 1994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이 다수당을 차지했을 당시 미국 달러는 단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 상승은 상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켜 내년 금, 석유 등 상품들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내년에 누가 의회를 장악하느냐에 관계없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US뉴스는 꼬집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했을지라도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화당과 보수적 유권자 운동 단체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의원들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들이 향후 2년간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긴축재정을 실행할 경우 인플레 우려는 줄어들 전망이지만 불행히도 미 정부는 지난 10년간 재정적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소비자들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견고한 긴급 자금을 마련해두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US뉴스는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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