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원자재값 상승 직격탄

입력 2010-11-08 11:22 수정 2010-11-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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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농심 3분기 나란이 실적 부진

식품업계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빅2인 CJ제일제당과 농심이 3분기에 나란히 우울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실적하락에 따라 최근 CEO까지 바꾸며 일신에 나서 관심을 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 3분기보다 2.9% 증가한 1조8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1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182억원)보다 무려 30.7% 줄었다. 누계 매출은 2조9885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측은 “올해 초 원당시세가 급등하면서 소재식품 분야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제 원당시세는 지난 2월 장중 30.4센트(1파운드당)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150% 이상 급등했고 유지부문의 경쟁과 밀가루 가격이 인하됐다. 이에 따라 소재식품이 3분기 누계 매출은 1조1572억원에 그쳤고 사료분야에서도 지난해 지속적으로 판매가를 인하한 영향으로 매출이 3362억원에 그쳐 11.9% 감소했고 매출이익도 15.1% 줄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4일 CJ제일제당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CJ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올리는 동안 CJ제일제당은 몸집은 커졌지만 ‘온리원(only one)’ 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김홍창 CJ GLS 사장을 CJ제일제당 사장으로 옮기는 등 CJ제일제당에 대한 변화를 주문했다.

업계 2위인 농심은 3분기 실적이 더 우울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45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572억3700만원으로 2.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47억7700만원으로 28.3% 감소했다.

누계 매출은 1조4038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느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감소폭이 12.7%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19.6% 줄어든 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농심측은 “올해 초 라면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 하락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경영비용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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