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블랙홀’ 中, 해외 M&A 박차

입력 2010-11-08 09:18 수정 2010-11-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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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M&A의 20% 차지

‘자원블랙홀’중국이 해외 에너지 기업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규모가 올해 246억달러(약 27조2322억원)에 달해 석유와 가스 부문의 글로벌 M&A의 5분의 1을 차지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이 해외 자원기업 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중국 시노펙이 지분을 인수한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 신크루드의 연구시설.(블룸버그)

중국 에너지기업의 해외 M&A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내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지난 2000년 이후 2배 이상 늘어났고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떠올랐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의하면 불과 2년 전에 중국 석유기업이 글로벌 M&A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했다.

루크 파커 우드맥킨지 M&A서비스 부문 매니저는 “지난 2년 간 중국 자원기업의 인수활동 속도에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지난 2007~2008년 석유 가격의 급등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중국 에너지기업이 유가의 장기변화에 대비해 좀 더 공격적인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석유업체 시노펙은 올해 캐나다의 오일샌드 프로젝트인 신크루드와 브라질 렙솔 유전 지분 인수 등 총 131억달러의 M&A를 단행했다.

중국 최대 해외유전 보유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올해 해외 에너지 자산 매입에 58억달러를 투입했다.

지난 10월에는 텍사스의 셰일가스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해 중국 국영기업의 첫 미국 에너지 자산 인수사례로 기록됐다.

중국 자원기업의 해외 M&A는 급증하는 국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 뿐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망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원대한 목표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 중국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장기 개발전략에 따라 해외 M&A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가치 지향적이고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하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 우리의 장기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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