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버냉키 “강력한 美경제, 세계 경제에도 중요"

입력 2010-11-06 08:31 수정 2010-11-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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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美양적완화 비판 고조에 대한 해명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미 경제성장이 달러 강세를 유도해 세계 경제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발표한 양적완화 조치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

버냉키 의장은 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갖고 “미 경제 성장이 가속화하면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에 있어 최강의 펀더멘털은 경제가 강력하게 성장하는 상황”이라며 “이것이야말로 펀더멘털인 근거다. 우리는 달러가 세계 경제에 특수한 역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냉키 의장은 “강력한 미 경제는 미국민 뿐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에도 지극히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도 미 경제가 보다 빨리 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주장은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 약세가 초래돼 여타 국가들의 환율절상 압력과 함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는 중국 독일 등의 비판에 맞선 것으로 해석된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미국의 대내정책이 자국에만 최선의 정책이고 세계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면 각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과잉이 존재한다"며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를 비판했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전날 공영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이 직면한 문제는 유동성 부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미 연준의 양적완화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하는 등 세계 각국이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팽창이 금을 비롯해 주요 상품 가격의 급등을 초래하고 있지만 이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예외적인 현상일 뿐이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시화할 경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을 긴축기조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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