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2015년까지 매출 5조 달성”

입력 2010-11-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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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사장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

“2015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대한통운 이원태 사장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항만, 택배, 국제물류 등에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량물운송 장비 등 시설 및 인적 자산에도 투자를 확대해 회사를 기초가 튼튼한 자산형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회사 창립 80주년에 대해 “대한통운의 지난 80년 역사는 국가경제발전과 궤를 같이한 한국 물류의 개척사이자 발전사”라며 “국내 정상을 지켜온 장수기업 대한통운의 비결은 어려울 수록 하나로 단합하는 결집력과 질서와 신뢰의 문화에 있으며 특히 국내 최대의 유·무형 자산, 특히 전문 노하우가 풍부한 인적 자산은 높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업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복지를 구현하는 기업, 물류를 통해 인류행복에 기여하는 지속가능기업, 뉴 대한통운을 만들겠다”며 “뉴 대한통운은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개선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 경제 성장과 물류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존경받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대한통운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준은 글로벌 스탠더드, 즉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은 최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택배나 중량물 운송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통운은 미국에 7개 지사, 중국에 4개 법인과 8개 지사, 일본, 베트남, 유럽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전체 국제물류부문에서는 중국(20%)과 유럽(16%) 간의 교역률이 높게 나타났다.

향후 물류산업에 대한 전망과 의견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물류산업을 지배할 트랜드로 글로벌화, 정보기술(IT)과의 융합, 녹색물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녹색물류 추진은 물류업체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모든 것이 IT와의 융합인 만큼, 그 분야에 대한 개발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통운은 내년 초 첨단 IT시설을 접목한 대전 문평동 터미널을 개장한다.

국내 택배업계의 저단가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국내 택배업계의 저단가 문제는 현재 심각한 수준”이라며 “그렇다고 담합이 있어서 안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일부 업체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금호그룹 박삼구 회장의 경영복귀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사장은 “박 회장의 경영복귀는 그룹에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대한통운 입장에선 현재 구조조정이나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계열사가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대한통운이 그룹 내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박 회장의 경영복귀를 통해 그룹의 발전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 1조8317억원, 영업이익 9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조1000여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130여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사업부문에서는 상반기에 이미 1억800만 상자를 취급해 반기 1억 상자를 돌파했으며 올해 업계 최초로 연간 취급물량 2억 상자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매출도 두자리수 대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올해 택배 매출 5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1972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그룹 내 신망이 두텁고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글로벌 경영 감각이 탁월하다.

경영철학으로는 인화와 노사 상생을 중시하며 미래 비전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경영을 중시해 취임 6개월 만에 전국 지사와 해외법인 대부분을 돌아볼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면서 사내에서는 워커홀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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