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실내서 LED로 키우는 ‘식물배양장치’ 개발

입력 2010-11-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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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온도제어 가능하고 양분·물 줄 필요 없어

실내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이용해 손쉽게 식물을 기르고 생장과정을 감상·관찰할 수 있는‘관상용’식물배양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4일 무균상태에서 식물을 키우는 조직배양기술과 반도체 소자인 LED를 접목시켜 빛과 온도 제어기능을 갖춘 관상용 식물배양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투명 용기에 인공토양 역할을 하는 배지를 넣어 굳힌 후 다양한 조직배양식물을 이식·밀봉해 무균상태로 만들고 배양기 상부에서 분홍색, 백색, 적색 등 LED 조명을 비추어 식물을 키우는 시스템이다.

장치 구조는 LED 빛의 색과 강도를 조절해 식물의 생장을 돕는 조명장치와 난과식물, 이끼류, 식충식물 등 다양한 조직배양식물을 이식할 수 있는 배양부가 일체화되어 있다. 또한 겨울에 식물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배양기 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온열시트도 깔려 있다.

배양장치 안의 식물은 양분이 함유된 배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별도로 양분이나 물을 줄 필요가 없어 관리가 편리하며, 특히 뿌리가 없는 상태의 조직배양식물을 투명한 배지에 옮겨심기 때문에 뿌리가 자라는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식물이 배양기 안에서 무성하게 자라면 용기에서 꺼내 일반 화분 등에 옮겨 심어 재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관상용 식물배양장치를 특허출원하는 한편, 지난 9월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내년부터 가정, 직장, 학교, 상점, 화원 등에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허정욱 박사는 “다양한 LED 빛으로 인해 실내조명효과도 있는 이번 식물배양장치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은 물론 학교나 연구실에서 식물의 생장과정을 관찰하기 위한 교육·실습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그 실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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