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대북 관계·FTA에 영향줄까...여풍도 관심

입력 2010-11-03 15:53 수정 2010-11-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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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2일(현지시간) 진행되면서 한국과 관련된 주요 의원들의 거취도 대부분 결정됐다.

북한 인권문제를 포함한 대북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로스 레티넌(공화.플로리다) 의원은 가볍게 관문을 통과했다.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로 꼽히는 그는 이미 내년 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티넌 의원이 외교위원장이 될 경우 북한 문제에 대한 태도는 잘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인권개선 및 도발행위 중단을 비롯해 개성공단 폐쇄 등을 요구했던 대북 강경파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입성에 성공했다.

그는 새 의회 출범 후 외교위 산하 테러·비확산·무역소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 외교에 큰 영향을 미칠 10명 중 의원 중 한명으로 꼽힌 인물이기도 하다.

경제분야에서는 데이브 캠프(공화.미시간) 의원이 하원 세입위원회 새 위원장 자리에 한 발 다가섰다.

하원 세입위원회 새 위원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캠프 후보는 한미 FTA를 크게 반대해 왔던 민주당의 샌더 레빈 위원장보다 의회 비준을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의회 내 친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코커스' 소속 하원 의원들 중 재출마한 54명 대부분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여풍이 강세를 보이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여성 후보들은 보이지 않는 장벽인 유리천정(Glass Ceiling)`을 과감하게 깨며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 탄생이라는 성과를 내기도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주 하원의원 출신의 니키 헤일리 공화당 후보는 민주당의 빈센트 쉐힌 후보를 압도,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에 올랐다.

인도계 이민자의 후손인 헤일리 후보는 당내 예선에서도 상대 후보에게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받아왔지만 티 파티 세력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후원으로 이를 극복하며 첫 여성 주지사가 됐다.

뉴 멕시코주에서도 공화당의 수잔 마르티네즈 후보가 민주당 다이앤 대니쉬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 첫 여성 주지사에 이름을 올렸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도전한 공화당의 멕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는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제리 브라운 민주당의 후보에게 패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여풍 대결로 주목받았던 캘리포니아주의 민주당 바버라 박서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칼리 피오리나 후보를 누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 정치인이었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며 하원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는 민주 91명, 공화 47명으로 총 138명이고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는 민주 9명, 공화 6명으로 총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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