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지방줄고 수도권 늘고

입력 2010-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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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대구등 선전…시장 반응신호 보기엔 일러

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 등 지방 신규분양 시장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는 9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이 전월대비 3656가구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만325가구로 전달 10만3981가구 대비 3656가구 감소해 지난 6월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준공후 미분양도 4만9626가구로 전달 5만31가구에 비해 405가구 줄어들며 5만건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지방의 경우 전달대비 4705가구 줄어든 7만1124가구로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2월 13만9000가구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미분양 감소 현상은 부산과 광주, 대구 등 지방 광역시에서 뚜렸했다. 부산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9월말 현재 5223가구로 전달대비 14.8% 감소했고 광주와 대구 역시 2150가구, 1만4743가구를 기록하며 8월에 비해 각각 13.1%, 8.2% 줄었다. 이는 업체의 분양가 인하, 미분양주택의 임대주택으로 전환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물량 증가가 뚜렷했다. 서울의 경우 2,169가구로 지난달 2085가구 보다 4%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주택해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미분양 발생으로 전달 2만8152가구 대비 1049가구 증가한 2만9201가구를 기록해 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미분양 주택이 줄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긴 하지만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만한 수치는 아니다”면서 “일부 지방 광역시에서 미분양이 줄고 있는 것은 업체들이 물량 대부분을 임대로 돌린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미분양 주택 소폭 감소는 신규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다른 차원에서 볼 문제”라고 지적하며 “수도권을 고려한 미분양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일 기자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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