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그로스 “양적완화 고수시 달러 20% 추락”

입력 2010-11-02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기조를 고수할 경우 달러 가치가 향후 수년 안에 20%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1일(현지시간) 핌코 본사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달러 절하 속도도 자금시장에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번 양적완화 조치로 최소 5000억달러(약 558조원)를 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적완화의 대표적 비판론자인 그로스는 “연준의 이번 조치가 달러를 더 찍는 것은 물론 채권 수익률을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외국 투자자가 현재 가치로 달러를 보유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한 펀더멘털상의 문제는 선진국과 개도국 노동 비용이 매치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중국의 노동비용이 훨씬 더 싸다”고 강조했다.

그로스는 “미국인들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해 일자리를 빼앗고 미국에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안겨다 주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세계화 경제의 부산물이며 우리가 지난 20~30년간 수행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해외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면서 “달러 베이스 투자에 계속 묶여있으면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97,000
    • +1.39%
    • 이더리움
    • 4,266,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468,800
    • +0.73%
    • 리플
    • 620
    • +0.81%
    • 솔라나
    • 197,800
    • +0.97%
    • 에이다
    • 516
    • +3.2%
    • 이오스
    • 737
    • +5.44%
    • 트론
    • 184
    • +0%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650
    • +1.37%
    • 체인링크
    • 18,180
    • +3.18%
    • 샌드박스
    • 425
    • +3.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