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우드, 우즈 밀어내고 세계골프랭킹 1위 올라

입력 2010-11-02 07:57 수정 2010-1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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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랭킹

‘골프 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골프랭킹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2005년 6월12일부터 281주간 세계 1위를 지켜온 우즈는 1일 새로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11월 우즈가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만 해도 우즈는 랭킹 포인트 16.17점으로 선두였고, 5위였던 웨스트우드는 5.92점으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으나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웨스트우드가 우즈를 앞질렀다.

우즈는 2009년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 자택 근처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뒤 여성 편력이 잇따라 불거지며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우즈는 올해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이혼까지 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와 달리 웨스트우드는 올해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도 우승했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고 유럽투어에서만 통산 20승이다. PGA 투어에서 2승, 일본 무대에서도 4차례나 우승했다.

1986년 남자골프 세계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웨스트우드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그렉 노먼(호주), 닉 팔도(잉글랜드), 이안 우스남(웨일스), 프레드 커플스(미국),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톰 레이먼(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드 듀발(미국), 비제이 싱(피지), 우즈에 이어 13번째로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1994년 팔도 이후 16년 만에 유럽 선수가 세계 1위에 올랐고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웨스트우드가 4번째다.

우스남과 커플스, 듀발이 메이저 정상에 오르기 전에 세계 1위가 먼저 됐고 그 이후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랭킹 1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6위까지 근소한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4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에 웨스트우드와 우즈, 마르틴 카이머(독일), 필 미켈슨(미국) 등 랭킹 1∼4위 선수가 모두 출전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4명은 모두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선수중에는 양용은이 3.20점으로 3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3.08로 39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최경주(신한금융그룹)는 최경주는 2.48점으로 46위에 그쳤고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선두인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1.95점을 얻어 72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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