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선의 Think Golf ⑥그립의 압력을 점검한다

입력 2010-11-01 13:22 수정 2010-11-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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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힘 빼는 데만 3년 걸린다’다고 합니다. 이는 아무래도 클럽을 잡고 스윙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온몸의 긴장감을 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온몸이 긴장되고 힘이 빠지지 않는다면 자연스러운 스윙의 과정을 연결시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임팩트 순간에 최고의 스윙스피드를 구사해야 최대의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힘을 빼라는 의미는 양 어깨에서부터 수직으로 떨어진 양팔의 손목까지의 긴장감을 가급적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그립에 대한 설명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그립의 강도에 대해서는 생소한 분들도 많은 것입니다.

그립의 강도는 항상 궁금하고 혼란스러운 부분입니다. 어떤 골퍼는 강하게 잡으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클럽이 손에서 빠질 정도로 약하게 잡으라고 합니다. 적절한 그립의 강도는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같은 강도를 설명해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며, 같은 사람이라도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그립의 강도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어드레스 시 그립의 강도를 점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바른 그립을 잡은 뒤 반대편에서 친구를 서게 하고 클럽을 잡아 당겨보도록 해 보십시오. 이때 클럽이 쉽게 빠지면 그립을 지나치게 약하게 잡은 것입니다. 반대로 친구의 당김을 거부한 채 오히려 자신의 방향 쪽으로 끌려온다면 이는 그립을 지나치게 강하게 잡은 것입니다.

또한 그립을 잡은 뒤 스스로 점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클럽이 빠질 정도의 그립의 강도를 숫자상으로 1이라고 하고 꽉 쥐어서 더 이상 샤프트를 조이지 못할 상태의 강도를 10이라고 가정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강도는 6입니다. 이는 중간보다 약간 강하게 쥐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렇다고 클럽을 잡았을 때 10 손가락 모두 압력이 가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왼손의 마지막부터의 세 손가락(소지, 약지, 중지)과 오른손의 손가락(약지, 중지)으로만 압력이 가해지는 것입니다.

클럽을 잡고 스윙을 하는 주체는 바로 골퍼 자신입니다. 이때 클럽을 너무 느슨하게 잡는다면 임팩트 순간에 손안에서의 그립이 돌아가는 경험을 많이 해 보았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클럽의 페이스가 틀어져 볼의 방향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본다면, 어드레스 시 양어깨부터 수직으로 떨어뜨린 양팔은 긴장감을 없애기위해서는 힘을 빼야만 하고, 클럽을 잡는 손에서의 강도, 즉 압력을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좀 단단히 잡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KBS N 스포츠 골프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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