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1...민주 상원 수성 관건

입력 2010-11-01 09:27 수정 2010-11-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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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하원 우세 확실시...상원은 뚜껑 열어봐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하원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민주당의 상원 수성에 쏠려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정수 435석 전체, 상원 정수 100석 가운데 3분의 1, 주지사 50명 중 37명을 새로 선출한다.

각 주의 인구비례에 따라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려면 과반인 218석을 얻어야 한다.

현재 하원의 정당별 의석분포는 민주 255석, 공화 178석, 공석 2석으로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민주당은 37석 이상을 잃지 않으면 다수당 지위를 가까스로 지켜낼 수 있지만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는 평가다.

상원선거는 정원 100명의 3분 1을 2년을 주기로 개선하도록 돼있어 33~34명을 선출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선출대상이 37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법무장관(가운데)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는 2일 전국적으로 중간선거가 실시된다.(AFP연합)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 경우 민주당은 46석, 공화당은 35석을 확보하고 나머지 19석이 유동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19석중 10석은 공화당 우세, 4석은 민주당 우세로 분류됐다. 워싱턴과 네바다, 콜로라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주 등 5개 지역에서는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들 5개 지역의 결과에 달려있는 셈이다.

하원은 이미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 차지가 확실시되고 있어 민주당이 앞으로 공화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상원이라도 지켜야 한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려면 현 41석에서 10석을 추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35석 외에 우세지역 10곳과 혼전 지역 5곳을 모두 석권하고도 1석을 추가해야 하는 상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코네티컷 등 4개주를 방문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는 향후 2년을 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더나아가 20년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9∼10월 랠리를 지속했지만 선거 이후에는 하강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압승할 경우 조시 W. 부시 전 행정부 당시 통과된 부유층에 대한 감세정책이 부유층 뿐만 아니라 서민층에도 향후 1~2년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승리가 증시를 일시적으로 밀어 올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월가는 경제성장기 동안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작은 정부가 증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대통령 3년차 때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3년차인 내년 강세장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미 2008~2009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내년 추가 경기부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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