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기업연합관, 한국기업 위상 높였다

입력 2010-10-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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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의 95%가 한국기업 브랜드 이미지 높아졌다고 응답

지난 31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우리나라의 엑스포 참가 사상 첫 기업관으로 기록된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이 우리나라의 중국내수시장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연합관은 최종 누적 관람객 470만명을 넘어서 당초 목표 관람객 430만명을 초과 달성하며 18개 기업관 중 누적 관람객수 3위, 외국 기업관 중에서는 월등한 1위를 기록했고 10월 한 달의 방문 관람객수는 기업관 중 1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중국 언론과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신문신보’에서 실시한 독자들이 뽑은‘가장 체험이 풍부한 지혜의 전시관’상을 받았는데, 240여개 전시관 중 이 상을 수상한 전시관은 16개에 불과하며, 기업관 중에서는 3개 관 뿐이었다.

무역협회는 기업연합관의 성공비결로 중국 관람객들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기획과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주간 활동을 계기로 ‘재미’와 ‘감동’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중국인들의 뇌리에 중국 내에서의 사회공헌, 친환경, 미래지향적 첨단기술 등의 우리 기업 이미지를 심어준 점을 꼽았다.

관람객 중 쩐러팡씨(女, 26세)는 “기업연합관에서 한국의 첨단 IT 및 녹색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한국기업 및 상품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엑스포 기간 중 기업연합관 대학생 블로거로 활동한 위앤위에얼(袁悦尔, 상해대학 재학)씨는 “각국의 문화만을 접할 수 있는 여타 국가관과는 달리, 한국기업연합관에서 중국인과 함께 하려는‘한국 기업’의 문화까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한국기업연합관이 한국기업과 상품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한 사실은 기업연합관 관람객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잘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의 중국인 관람객(응답자 15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기업 및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응답자의 94.9%가 한국기업연합관 관람 후 한국기업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미지도 종전보다 훨씬 좋아졌으며, 응답자의 79.6%는 한국제품에 대한 구매 호감도가 증가했다고 분석됐다.

특히 STX, 효성, 포스코, 두산 등 소비재와 거리가 먼 조선업, 청정에너지 기업, 중간재 생산기업 등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며, 삼성, LG 등 첨단 IT기업과 롯데, 이마트 등 유통제조업의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92.9%가 한국의 상하이엑스포 참여는 향후 양국간 관계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국제품의 구매사유에 대해서는 높은 품질력, 브랜드파워 등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가격경쟁력, 디자인, 애프터서비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20∼30대는 품질을, 40∼50대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의 기업연합관 참가는 세계 최대시장이자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국인 중국내수시장에서 우리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기술력을 알려 엑스포 이후 확대되어가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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