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특집] ① 지금이 펀드투자 적기

입력 2010-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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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 때마다 적립식에 묻어라

국내 증시가 190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할지 다시 펀드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에 휩싸이고 있다. 주춤하던 펀드환매도 2000선에 가까워지면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은 쉽게 결정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1900선에서 쏟아지는 펀드 환매 물량을‘2007년 트라우마’라고 진단한다. 당시 펀드로 큰 손실을 봤던 투자자들이 원금 회복 시점에서 환매에 나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야 말로‘펀드 투자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유병욱 하나UBS상무는 “올 10월까지 약 20조원가량 펀드 환매가 이뤄졌다”며 “그동안 높은 지수 때 펀드에 투자해 물려있던 자금이 일정 부분 원금이 회복되면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그는“세계 경제가 더블딥을 우려하고 있지만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개도국 중심의 세계경제 성장이 지속될수록 주식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주가지수가 높아 펀드의 기대 수익률을 낮춘다고 해도 내년까지 15~20%의 기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세계 경기 회복세를 통한 국내 증시의 활황세 지속 여부다.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은 “최근 발표된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반전했고 한국도 경기가 좋지 않지만 동아시아 경기는 상승반전이 예상된다” 며 “중국은 올 4분기, 한국은 내년 1분기부터 경기지수 상승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신흥경제국가일수록 경기 모멘텀이 좋아지면 증시도 강세를 이어가는데 국내 기업들이 올 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내년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국내외 펀더멘탈 여건은 증시가 오르는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내년 코스피 2300까지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코스피지수 2000 돌파를 위해서는 두터운 매물벽을 돌파해야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와 글로벌 유동성이 많다는 점, 그리고 내년부터 국내 연금의 주식 투자비용이 확대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안현수 유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대량 환매 이후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은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치까지 포함할 것으로 보여 현재 펀드 수급은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펀드는 환매하면서도 증시는 꾸준히 오르는 등 펀드가 증시 변동보다 한 발짝 늦게 반응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며“향후 코스피가 2000을 찍고 올라가는 시점에 뒤늦게 환매를 멈추고 자금이 유입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백 팀장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완연한 강세를 보여야 유입하는 '뒷북성 투자'성향을 보이곤 한다"며 “지금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적립식이라도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내년부터 퇴직연금시장이 열리는 것도 감안하면 펀드 쪽 자금유입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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