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美중간선거 긴급 점검

입력 2010-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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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티 기업에 도움 안된다

(편집자주: 미국 중간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이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극보수 세력인 티파티의 영향력 확산과 공화당 승리 이후 경제정책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티파티 기업에 도움 안된다

② 美상원, 2년간 극보수 우위...정책 초점은

③ 공화당 선거자금 싹쓸이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 파티’가 미국 기업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니키 헤일리 공화당 주지사 후보.
금융계에서부터 의료 및 건설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56개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공회의소 이사회는 최근 니키 헤일리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빈센트 셰힌 주 상원의원과 격돌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사회 멤버들은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차기 주지사 자리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80%가까이가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

이같은 결과는 티 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는 헤일리 후보의 극단적이고 완강한 의사결정 방식이 실용주의와 안정을 선호하는 기업 대표들의 환심을 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공회의소의 오티스 럴 최고경영자(CEO)는 “헤일리 후보가 의회와 타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상공회의소 회원들은 보다 현실적이고 온건한 방식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티스 CEO는 “기업 대표들이 극단적인 성향을 지니지 않은 후보자를 선호한다”면서 “티 파티 멤버들은 대부분 대기업을 혐오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후보는 티 파티 세력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지지를 등에 업고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선투표까지 가게 됐다.

지난 6월 공화당 예비선거를 손쉽게 통과한 헤일리 후보가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오를지가 주목된다. 그는 당선될 경우 이 주의 첫 여성이자 인도계 주지사로 탄생하게 된다.

페일린 전 주지사가 주로 여성에 초점을 맞춰 내놓은 정치 광고 동영상 ‘엄마곰(Mama Grizzlies)’의 대표적인 인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헤일리 후보는 세금 감면 등 보수당의 전통적 이념이자 티 파티가 지지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 파티'회원들이 세금 인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블룸버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끄는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이 9% 증가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사업가들에게 티 파티가 주장하는 긴축재정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티 파티는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시행된 부유층에 대한 감세정책 연장과 세금 감면을 지지하고 있다.

압도적 다수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의 철폐를 원하고 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을 정비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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