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노동조합이 '신한사태' 해결을 위해 이사회가 나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19일 신한금융지주 사태 이후 고객과 주주, 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사회가신속히 사태수습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라응찬 회장 등 3인의 최고 경영진을 제외한 이사회에 주주와 직원 대표 등이 참여한 '경영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더 이상 '침묵하는 이사회'가 지속된다면 조직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함은 물론이고 사외이사 각자가 쌓아온 명망에도 흠집이 날 것"이라며 이사회의 행동을 요구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 구성 과정에서 경영 자율성을 침해하는 외부의 어떤 간섭과 압력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동반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최고경영진 모두는 리더십에 상처를 입어 사태수습의 구심점으로 나서기 어려운 처지"라며 "직원들에게조직을 진심으로 아꼈던 선배로 기억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도 당부했다. 지난달 성명서에서 3인방의 동반퇴진을 요구한데 이어 다시한번 최고경영진 3인방의 동반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이와 함께 금융당국 징계를 받게 될 직원들의 선처를 호소했다. 노조는 "금융감독원 징계는 최고 CEO가 전적으로 떠안아야 신하할 몫"이라며 "조직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이 피해를 입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