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부품 납품 '리베이트' 위험수위

입력 2010-10-19 11:00 수정 2010-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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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직원 최근 징계 사직, "치열한 수주원 원인" 업계 파장 우려

최근 LG디스플레이 직원이 협력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징계 사직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서 이 같은 경우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협력업체에서 일정 돈을 챙기는 리베이트가 만연한 것은 아닌지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19일 LG디스플레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직원 김 모(가명)씨 등은 협력업체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은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 대가로 납품가의 일정 부분을 리베이트로 챙겨왔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납품구조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반도체나 휴대폰의 세부 부품과 달리 기술적 차이가 크지 않은 LCD 패널 부품의 특성상 특정 업체가 수주 전반을 따내려는 경향이 크다”며“이들 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리베이트 제공과 같은 상황을 초래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1차 원인은 대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다수의 협력업체에게 납품단가 인하 경쟁을 시키는 데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 국내에서 LCD 패널을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는 거래를 통한 이윤율이 2%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원청업체에서 협력업체의 마진율을 2% 미만으로 책정하고 있으나 LCD 업황이 좋지 않다보니 이익률을 낮춰서라도 납품하려 한다”고 말했다.

협력업체에 리베이트를 받아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징계 사직 당한 것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일어난 인사 조처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TV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LG디스플레이의 3·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이 더욱 거세지지 않을 지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2인치 TV용 LCD 패널은 지난 4월 208달러에서 10월 초 163달러까지 21.6%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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