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PQ기준...중견건설사만 죽는다

입력 2010-10-19 11:41 수정 2010-10-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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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기회 사라지거나 가산점에서 절대적 불리

오는 22일부터는 시작되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로 인해 극심한 건설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중견건설사들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19일 조달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 PQ 기준은 변별력 강화를 위해 신인도 부문에 녹색건설인증업체에 대한 가점(2점)을 신설하고 경력기술자 배점과 신기술 개발 배점을 기존보다 2점씩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황을 갖춘 대형사는 시공경험 평가 배점이 낮아졌어도 PQ 통과가 쉬워진 반면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중견사들은 아예 참가 기회가 사라지거나 가산점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30위권 이내 건설사 중 공공공사(정부나 지자체, 공기관 발주)를 1조원 이상 수주한 회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2곳, 5000억원 이상 수주한 건설사도 대우건설과 GS건설, SK건설 등 시공 능력 10위안에 들어가는 건설사가 독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건설사들이 원전이나 가스, 플랜트 등 굵직한 사업 수주와 함께 일반 토목 및 건축공사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상대적으로 중견사들의 입지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강화된 PQ 기준은 기술경력자 유무, 신기술 적용 여부, 친환경 인증 등에 가산점을 줘 대형사들만 유리해졌다"며 "앞으로 공공 입찰시장에서 중견사들은 입찰 참여도 못하는 등 수주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부족한 실적에 따른 시공경험 평가점수를 지역 건설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가산점으로 극복했으나 이제는 배점 신설로 부족한 점수를 만회할 방법이 없다"며 "지역업체 참여를 활성화한다지만 정작 그동안 입찰에 참가했던 중견사들은 입찰참가 기회가 줄어들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조달청 관계자는 "새로운 PQ기준으로 인해 지역건설사 참여가 활성화 되면서 건설경기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대형사와 중견사들을 위해 최대한 공정하게 기준을 만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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