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 연속 오름세

입력 2010-10-18 08:27 수정 2010-10-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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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낙찰된 물건 가운데 낙찰가율이 80% 이상으로 높게 낙찰된 물건의 비율이 지난달대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집계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7.8%로 전달 76.6%보다 1.2%p상승했으며 바닥이었던 8월(75.9%)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복조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자료=지지옥션 제공

특히 이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감정가의 80%를 넘겨 낙찰된 물건의 비율이 60.6%로 전달 53.2%보다 크게 늘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낙찰된 아파트 10건 중 6건은 80%이상에 낙찰된 셈이다. 낙찰가율 80% 이상 으로 집계된 최근 수개월 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7월 49%, 8월 45%, 9월 53.2%, 10월 60.6%로 여름 이후 차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법원경매는 한차례 유찰되면 감정가에서 20~30%(서울ㆍ경기 20%, 인천30%) 가격이 저감된다. 예전에는 2~3회 유찰돼 시세보다 현격히 저렴해진 이후에야 입찰표가 제출되었지만 최근 들어 전세난에 부동산 회복 기미가 더해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경우1회 유찰된 물건에도 응찰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에는 많은 응찰자가 몰려 종전 최저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감정가 3억5000만 원에서 1회 유찰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전용 58.7㎡)에는 4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감정가의 90%인 3억15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5월28일 동일단지 전용58.7㎡ 경매는 2회 유찰 후 2억8578만 원(감정가의 75.2%)에 낙찰된바 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지난 11일 감정가 6억 원에서 2회 유찰 후 경매된 강동구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전용 84.5㎡)에는 24명이 응찰해 4억9388만 원(감정가의 82.3%)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9월 최저가 4억8000만원에 경매됐을 때는 한 사람도 응찰한 사람이 없어 거듭 유찰을 했지만 이번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서 지난 최저가를 넘겨 낙찰된 것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소형 아파트의 경우 2~3회 유찰된 물건만 관심에 두지 말고 1회 유찰된 물건들까지도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감정이 저평가된 것 중에는 한번 유찰돼도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 있을 수 있어 입찰타이밍과 경쟁률을 고려해 입찰 전략을 세워 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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