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컨 담합으로 175억 과징금

입력 2010-10-14 13:07 수정 2010-10-15 0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학교에 납품하는 시스템에어컨과 TV를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공기관에 시스템에어컨 및 TV를 공급하는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 등 가전3사가 조달단가를 사전에 합의한 행위에 대해 총 191억6700만원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175억 1600만원, 캐리어는 16억5100만원을 받았다. LG전자는 1순위로 감면신청을 해서 과징금이 면제됐다. 삼성전자는 2순위로 감면 신청해 50% 감면된 과징금이 부과됐다. 캐리어는 시스템에어컨 담합에만 참여해 액수가 가장 적었다.

이들은 지난 2007년~2009년 시스템 에어컨 연간조달단가계약 체결 시 미리 합의한 가격으로 써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TV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008년 6월~2009년 4월 총 6회에 걸쳐 동급 모델일 시 같은 가격으로 단가를 책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예를 들어 지난 2008년 4월 삼성전자의 50인치 천장형 PDP TV와 LG전자의 50인치 천장형 PDP TV의 조달 가격은 180만원으로 같았다.

TV조달가격은 소비자가와 비교해 오픈마켓보다 높고 홈쇼핑 가격보다 낮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호 카르텔 조사국장은 “3사의 담합으로 학교에 공급될 전자제품이 제한됐다”며 “이번 사건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담합행위를 적발·시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5: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179,000
    • -3.21%
    • 이더리움
    • 4,168,000
    • -3.07%
    • 비트코인 캐시
    • 448,000
    • -5.02%
    • 리플
    • 599
    • -4.16%
    • 솔라나
    • 189,600
    • -4.77%
    • 에이다
    • 498
    • -4.41%
    • 이오스
    • 701
    • -4.76%
    • 트론
    • 177
    • -3.8%
    • 스텔라루멘
    • 119
    • -5.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2.52%
    • 체인링크
    • 17,910
    • -2.18%
    • 샌드박스
    • 404
    • -4.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