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濠 등 신흥국 통화 최고치 경신 행진

입력 2010-10-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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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국 바트화는 14일(현지시간) 오전 방콕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29.85바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3년래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수출이 9월 들어 1450억달러로 증가하면서 동아시아 경제 역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바트화 매수를 이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태국 자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바트화 강세 배경이다.

바트화는 전일 달러에 대해 29.76바트를 기록하면서 199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바트 환율의 29바트 붕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태국증시에서 17억달러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는 등 바트화 수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니시하마 토루 다이이치라이프리서치인스티튜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성장 전망이 밝은 아시아로 투자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는 달러 대비 99.37센트를 기록하면서 2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전망으로 달러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레이그 제임스 컴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금값의 흐름과 같은 양상"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가 약세를 지속할 경우 상승세를 나타낸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선물은 온스당 1375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이 자국 통화의 약세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주요국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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