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 전격 사퇴

입력 2010-10-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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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개혁으로 찬사와 비난 한 몸에...러브콜 쏟아질 듯

열정적으로 공교육 개혁을 밀어붙이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이 전격 사퇴했다.

미셸 리 교육감은 13일(현지시간) 차기 워싱턴 D.C 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 D.C 시의회 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사실 미셸 리 교육감의 사임은 그를 적극적으로 후견했던 애드리언 펜티 현 시장이 민주당 내 시장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미셸 리 교육감은 “애드리언 펜티 시장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같이 물러나겠다”고 밝혀 왔다.

그는 그레이 시의장이 경선에서 승리하자 “그레이 의장이 교육개혁을 위해 필요하다면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릴 정치적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혀 사실상 결별을 예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리 교육감의 후임으로는 카이야 헨더슨 부교육감이 임시적으로 임명됐다. 헨더슨 부교육감은 그레이 의장계 인사여서 정식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지난 2007년 펜티 시장에 의해 발탁된 리 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무능 교사 퇴출을 포함한 대대적인 공교육 개혁을 추진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교사들의 존재이유는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학생을 가르치는데 성의가 없거나 무능한 교사는 퇴출돼야 한다”며 교사와 교직원을 해고하고 성과급제를 실시했다.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교는 폐쇄하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학력평가 횟수도 크게 늘렸다.

그의 저돌적인 교육 개혁 추진에 찬사도 잇따랐지만 교원노조 등 반발도 거셌다. 실제 이번 시장 경선에서 교원노조는 적극적으로 그레이 시의장을 지지했다.

리 교육감은 다른 지역에서 계속 교육개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교육계는 보고 있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가 리 교육감의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뉴저지주 뉴어크시도 리 교육감 영입에 호의적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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