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일교포 주주모임 '무슨 얘기 오갈까'

입력 2010-10-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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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거취 문제로 논란일 듯

내일(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재일교포 주주모임이 예정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주식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재일교포 주주들의 모임인 ‘밀리언클럽’은 14일 오후 2시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주주 모임을 열 예정이다.

모임에는 오사카와 나고야 지역에 거주하는 재일교포들이 주로 참석할 예정이며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과 신한은행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1명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라응찬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방침 통보 이후 더욱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신한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신한금융 이사진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측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어떤 의견을 전달할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주주들이 라 회장과 이 행장의 해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경영진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기되는 3인 퇴진론에 재일교포 주주들마저 가세한다면 신한지주 경영진의 입장은 더욱 곤란해지게 된다. 임시 주총이 소집된다면 3인방의 거취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신한금융은 신상훈 사장과 관련된 일부 주주들의 의견이라고 선을 긋는 한편 일부 직원을 오사카에 파견, 재일교포 주주들에게 연락해 조직 안정을 위해 회의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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