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정신병 천국?...치료시스템 개혁 시급

입력 2010-10-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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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70% 치료 못 받아...정신질환 환자 1억명 달해

중국의 정신병 치료시스템의 전면 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학협회의 정신과 의사들은 “약 70%의 정신병 환자들이 치료비가 없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신병 치료시스템의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베이징 휘룽관 병원의 양푸데 교수는 “현재 입원해 있는 환자 400명 중 46.5%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고 그 중 35%는 저소득자이거나 실직상태”라고 말했다.

중국 질병관리예방센터의 지난해 통계에 의하면 1억명의 중국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그 중 1600만명은 중증환자다.

질병관리예방센터는 정부가 정신질환 치료에 대해 적절한 정책을 펼치지 않고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집에 감금상태에 있거나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동부 장수성에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이 2년 넘게 집에서 쇠창살 감옥에 갇혀 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정상인을 나쁜 의도를 갖고 정신병 환자로 몰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는 일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허난성의 농부인 쉬린둥은 지방정부 관리에 의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뒤 6년 뒤인 올해 4월에야 풀려 나올 수 있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정신병 환자의 이익과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 시스템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병원은 심지어 환자를 진단하거나 보지도 않고 강제 입원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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