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터뷰]서영수 파스쿠찌 포스코 지점 점주

입력 2010-10-12 11:20 수정 2010-10-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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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줄이고 정규직 늘려…"직원 충성도 높였죠"

30년간 패션업계에 있었고 15년을 중견 패션업체 전문경영인을 지낸 사람이 커피숍 점장이 됐다. 파스쿠찌 대치동 포스코지점 서영수(65·남) 점주다.

SPC그룹 파스쿠찌 홍보동영상의 모델이 된 매장의 점주임에도 “이제 시작한지 6개월밖에 안됐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서 점주는 창업자들이 거래처에 보이는 신뢰의 반만 이라도 고객들에게 보여주기를 주문했다. 보이지 않아도 고객들이 다 알기 때문이다. 서 점주가 고객을 위해 실천한 것은 정규직원 고용하기다.

서 점주는 커피업종의 90%가 아르바이트를 쓰지만 자신은 마감 청소하는 2명을 제외하고는 5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서 점주는“아르바이트생 기분에 따라 커피 맛이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손님에 대한 배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서 점주의 노력에 힘입어 매장은 창업 두 달 만에 매출이 매 월마다 15% 이상 증가했다. 직원 충성도를 이용한 서 점주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서 점주는 창업을 준비할 때도 CEO다운 생각을 했다. 모(母)회사가 얼마나 성숙한지를 먼저 봤다. 모 회사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이 있는지가 중요했다.

서 점주는 “SPC는 시중가보다 가맹점에게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자재를 공급한다”며“비싸게 공급받으면 경쟁력때문에 잘못된 생각을 해 결국 맛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회사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찾으라는 얘기다.

끝으로 서 점주는“100% 성공한다는 자신감이 없이는 창업을 하지마라”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주문했다. 서 점주는 창업 전에 프랜차이즈 본사가 주는 정보 외에도 끊임없이 유동인구와 트렌드를 분석하고 매장 예정지 답사를 수시로 나갔다고 한다.

이제 매장이 안정궤도에 올라섰지만“지금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서 점주는‘한번 CEO는 영원한 CEO’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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