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저가 스마트폰으로 印시장 잡는다

입력 2010-10-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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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미만 안드로이드폰 출시 계획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구글은 인도 현지업체와 연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100달러 미만의 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로이드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구글은 인도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경쟁사인 리서치인모션과 애플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안드로이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올해 17.7%를 기록하고 오는 2014년에는 3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현재 6억7000만명에 달하는 휴대폰 가입자가 있고 신규 가입자가 매월 1800만명씩 늘고 있다.

인도에서는 모토로라와 HTC 등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고 있다. 가격은 400달러(약 45만원) 이상으로 12억 인구 중 42%가 하루 소득이 1.25달러 미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비싼 편이라고 WSJ는 전했다.

구글은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이크로맥스 인포매틱스 및 스파이스 모바일리티 등 현지업체와 연계해 가격을 150달러선으로 낮추고 최종적으로 100달러 미만의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4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은 인도에서 틈새시장만을 잡을 수 있을 뿐이라며 100~200달러 가격대의 제품이 적당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구글의 인도진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대부분의 현지 휴대폰 제조업체는 스마트폰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어 초기에 품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100달러 미만의 스마트폰 출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많은 소비자들이 40달러 가격에 카메라와 기본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일반 휴대폰을 선호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그리 매력적인 것도 아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는 3G네트워크에 최적화 됐는데 인도는 현재 3G 도입 초기 단계라는 사실도 부담이다.

그러나 현지업체들이 이미 성공적으로 저가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것이 구글의 시장확대 전략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인도 현지 위탁생산업체는 지난 2분기 인도 전체 휴대폰 출하량 중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2년 전 점유율이 1%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발전 속도다.

스파이스 모바일은 이미 220달러에 3.2인치 터치스크린과 이메일 및 GPS 기능을 갖추고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마이크로맥스도 다음달 초 힌두교 페스티벌에 맞춰 자사의 첫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이고 내년 3월까지 최소 4개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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