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영업익 1.2조 예상...실적 바닥

입력 2010-10-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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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지나 내년부터 실적회복 기대

12일 오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조2066억원으로 예상되면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실적이 3~4분기 바닥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들어 포스코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10개 증권사의 추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조2066억원, 매출액은 8조4048억원, 순이익은 1조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69%, 영업이익은 18.55% 늘고 순이익은 3.75%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4.28% 급감했고 순이익에서도 8.12%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실적 둔화 원인으로 원료가격 인상에 따른 원료비 부담과 포항 4고로 개수에 따른 생산차질에 따른 마진 축소를 꼽았다. 또한 3분기에 철강가격이 인상됐지만 가격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포항 4고로 내용적 확대가 있어 약 50만톤의 출하량이 감소했고, 지난 2분기의 가격상승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내수수요의 회복이 더디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2~3분기 인상된 원재료의 투입으로 재고효과가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3~4분기 실적 바닥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분기에 원재료 계약 가격이 철광석은 13%, 석탄은 8% 이상 하락해 고가의 원재료 재고가 소진되는 2011년 1분기 원가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철강시황 호전과 국내외 성장 모멘텀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가격은 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010년 하반기 수익성 하락을 빌미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2011년 1분기에는 수익성이 상승할 전망이고, 포스코의 주가는 실적에 2분기 선행했음을 감안하면 지금이 주식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이종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예정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착공은 POSCO의 첫 해외 상공정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기념비적"이라며 "향후 인도를 포함한 해외성장이 가시화된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가 예상한 포스코의 평균 목표주가는 65만5000원으로 지난 11일 종가 대비 약 23%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증권사 중에서는 이트레이드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70만원을, NH투자증권이 가장 낮은 58만4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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