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블루오션은 7000조원 이머징 인프라

입력 2010-10-12 08:23 수정 2010-10-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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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4년간 5000억달러 투자 계획...관련기업 실적 전망 밝아

7000조원에 달하는 이머징마켓의 인프라 시장이 최후의 블루오션이 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브라질·멕시코 등 주요 신흥국이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 위해 6조3000억달러(약 700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보고서를 인용,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도는 4억명의 인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인프라 환경에 처해 있다.

중국은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전력은 물론 운송수단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6~10%대의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주요 신흥국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으로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BAML의 평가다.

케이트 무어 BAML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수도 시스템과 에너지, 운송 시스템 구축과 관련 정부와 민간 부문의 파트너십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각국 정부는 민간기업의 역할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신흥국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BAML은 내다봤다.

도로 건설과 전력 운송, 장비 운영 등에 정부의 막대한 지출이 예정돼 있어 관련기업의 실적은 물론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흥국에 이미 진출해있거나 정부와 관계가 좋은 기업이 투자대상으로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리차드 티쓰링턴 JP모간애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 증시 책임자는 "중요한 사실은 관련기업의 실적에 분명한 호재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특히 자원대국인 브라질의 인프라 시장에 주목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원유와 석탄, 목재를 채취한 이후 운송하기 위해서는 도로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

브라질 정부는 지난 3월 향후 4년에 걸쳐 5000억달러를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아르헨티나의 테나리스 등이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에 걸쳐 테나리스의 이익이 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주요 다국적기업들이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프로젝트를 제시한 상태다. 니콜라스 헤이먼 스턴에이지 글로벌 인프라 리서치 담당 책임자는 "독일 지멘스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고가 장비와 중저가 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의 중국내 수주는 지난 분기 35% 성장했다. 헤이먼 책임자는 지멘스의 이머징마켓 매출이 올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BAML은 중국이 앞으로 10년 동안 인프라 시장에 6000억달러를 쏟아 부을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에서는 공항 운영업체 그루포 아에로포르투아리오 델 수레스테가 인프라 관련 유망기업으로 꼽힌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7% 하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주가가 곧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스티 존슨 하딩러브너이머징마켓펀드 매니저는 "멕시코에 대해 보안과 위생 우려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8월 국제항공 운송이 18%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프라 관련 기업 중 상당 수가 상장돼 있지 않지만 채권투자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BAML은 조언했다.

현재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채권투자기관 핌코가 이머징마켓채권(PEMDX)와 더블라인이머징마켓인컴(DBLEX)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수익률은 연평균 1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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