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기관 매물 사흘째 조정...1889.91(7.16p↓)

코스피지수가 투신권 매물을 앞세운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에 사흘 연속 조정을 받으면서 18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1일 현재 전 거래일대비 7.16포인트(0.38%) 내린 1889.9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도 추가 양적완화 기대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1909.01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기관의 순매도 전환에 상승세가 줄기 시작한 지수는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또한 이날 장중 전해진 외국인 채권거래에 대한 과세 가능성은 기관 매물을 소화했던 외국인의 매수세를 제한하면서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기관투자가는 8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하며 1855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928억원, 838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948억원, 1448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39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은행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화학이 1%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계와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건설업, 철강금속, 보험, 종이목재, 음식료업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화학, SK에너지, LG가 1~2% 가량 떨어졌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2~3% 강세를 보였고 POSCO, 현대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KB금융이 강보합에서 1% 이상 상승했다.

상한가 7개를 더한 38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포함 44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