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기부양책 기대 약화...뉴욕증시 혼조세

입력 2010-10-08 06:10 수정 2010-10-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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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7%↓, 나스닥 0.13%↑, S&P 0.16%↓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경제지표의 호조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부양조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날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하게 형성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07포인트(0.17%) 하락한 1만948.5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포인트(0.13%) 오른 2383.6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58.06으로 1.91포인트(0.16%)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개월래 최저치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돈 것도 초반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1000건 감소한 4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고 전문가 예상치 45만5000건도 밑돌았다.

변동성이 주간 통계보다 적어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이 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3000건 감소한 45만5750건을 기록했다.

1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4만8000건 감소한 446만건을 나타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미국의 지난 9월 28개 주요 소매점의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 늘어나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치는 시장 전망 2.1% 증가도 웃돌았다.

판매 대목인 개학시즌을 맞아 애버크롬비앤피치 및 주미즈 등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의류 소매업체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소매판매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경제지표의 호조로 연준이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증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9.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버트 W. 바이어드앤코의 브루스 비틀즈 최고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이 덜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고 밝혔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고용을 촉진시킬지 여전히 의문이 든다”면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정책결정자들의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달러화가 3일 만에 강세를 보이면서 상품가격이 하락해 관련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1.37%, 미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2.3% 각각 하락했다.

한편 알코아는 이날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센트를 웃도는 주당 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스낵푸드 업체 펩시콜라는 올해 주당 순이익이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전문가 전망인 12% 증가를 밑돌면서 2.95% 급락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그래픽 소프트웨어업체 아도비 시스템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수합병(M&A)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12%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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