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서 텃밭일구며 살아요"

입력 2010-10-07 12:04 수정 2010-10-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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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사는 집을 생각하면 서울 부촌 강남에 위치한 집안에 번쩍한 대리석 바닥에 우아함을 그대로 뽐내는 샹들리에, 유럽에서 건너온 엔틱한 가구, 몸을 담그면 모든 피로가 풀릴 것 같이 안락한 욕조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웰빙이 시대의 중요한 부분를 차지하면서 서울이 아닌 아늑하고 편안한 전원주택을 택한 연예인도 적잖다.

서울 부촌의 대명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살던 개그우먼 김미화는 경기도 용인시의 전원주택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그의 주택은 복잡한 도심을 피해 인적이 드문 산골 위치해 있다. 집 근처에는 평화로운 저수지가 위치해 있고 그림같은 조경이 환상적이다.

산좋고 물좋고 공기 좋은 남해로 거주지를 옮긴 경우도 있다. 중견배우 박원숙씨가 그 주인공. 그녀는 수려한 남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경남 남해의 원예 예술촌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남해 원예예술촌은 원예 예술가를 중심으로 20여명의 사람들이 집과 정원을 가꿔 이룬 곳으로 박원숙 외에도 탤런트 맹호림씨 등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이미 관공명소가 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 테마정원, 산책꽃길, 분수정원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자연경관과 어우려져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영화배우 김수로·감우성·심혜진 등 역시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다. 심혜진씨는 경기도 가평에 600평 규모의 집에서 살고 있고 김수로씨와 감우성씨는 경기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이웃사촌으로 지내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전원주택을 찾는 연예인이 늘면서 경기도 일산에는 전원주택 단지가 몇해전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일산의 ‘밤가시마을’로 이곳은 마두동·장항동·정발산동 등에 걸쳐 전원주택이 형성돼 있다. 이 동네는 예능인 김원희씨와 코미디언 조혜련씨 가수 양희은씨와 김종서씨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이곳에 사는 이유는 서울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수 있으면서 방송사가 밀집된 서울 목동과 여의도로의 출퇴근이 비교적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곳 부동산 시세는 동네별 블록별 입지 건축수준 등에 따라 제각각이다. 마두동의 경우 건축면적 297 2층 전원주택은 11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마두동 건축면적 231 2층 전원 주택의 가격은 9억5000만원 이었다. 정발산동의 시세는 건축면적 254의 2층 주택이 15억원 정도로 서울 부촌에 자리한 단독주택이나 빌라 등과 비교해 매우 저렴하다.

마두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의 막막함이 싫어 집을 팔고 서울과 인접해 있는 사람들에게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며 “서울에 있는 집을 팔고 탁트인 넓은 정원과 텃밭을 가꾸면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하는 일반인 뿐 아니라 연예인역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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