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일산자이 “공원이야? 아파트야?”

입력 2010-10-06 11:56 수정 2010-10-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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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층 높이 대적송 등 소나무 2500여 그루 심어 조경에 주력

“그곳에 가면 숲이 있고, 폭포가 있고, 정원이 있어 차라리 전원주택 같다. ”

전원주택 얘기가 아니다. 실제로는 아파트 단지다. 이곳을 보면 우리나라의 주택문화로 자리매김한 아파트와 단지 조경의 수준이 어느정도 진화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바로 고양시 식사동 일대 ‘일산 자이 위시티’다. 이 곳에 들어서는 순간 아파트 단지인지, 아니면 소나무 느티나무 숲과 정원, 폭포로 이뤄진 거대 공원인지 헷갈린다. 즐비한 5층 높이의 소나무 조경은 감탄을 자아내고, 소나무 터널에 들어서면 마치 수많은 장병들의 호위 내지는 환영을 받는 듯한 기분좋은 착각이 절로 든다.

지난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GS건설의 ‘일산 자이 위시티’는 총 4683가구의 매머드급이다. 면적은 112㎡형 이상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자이 위시티를 편리성에 예술을 입혔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단지 조경은 차리리 예술이다. 자이 위시티의 핵심은 조경에 있다 해도 무방할만큼 흠잡을 곳 없이 완성도 높은 조경 수준이다.

단지 곳곳에는 지름 70~80㎝ 정도의 최상급 수종 400여 그루를 중심으로 25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기자가 자이 아파트 입구에 들어섰을 때 거대한 공원에 들어서는 착각이 들정도로 단지 조경은 인상적이었다. 수많은 나무가 심어져 있어 단지 내 공기는 산속에 들어서 있는 기분처럼 상쾌했다. 특히 자이측에서 주력을 둔 아파트 5층 높이의 소나무 조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웅장했다.

단지 조경을 위해 들어간 돈만 500억원. 웬만한 아파트 5개동을 지을 수 있는 규모의 돈이 아파트 단지 조경에 쓰여진 것이다.

자이 위시티 시행사인 DSD삼호 정종원 과장은 “각 단지 정문에 위치한 소나무들은 200년 이상 된 대적송이다”면서 “대적송은 200년 이상된 소나무로 그루당 2500만원 가량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느티나무도 지름 70~80㎝ 정도의 최상급 수종을 400여 그루 확보해 단지 곳곳에 심었다.

소나무와 느티나무는 단지의 핵심 요지에 심는 대표적 조경이어서 단지내 품격을 높이는 수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나무들은 아토피 치료와 건강에 좋은 피톤치트를 대량으로 내뿜어 입주민 건강 예방 차원에서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는 게 시행업체의 자랑이다.

1단지, 2단지, 4단지에 각각 소나무 터널이 조성돼 있어 공원이나 숲을 찾지 않고 아파트 내에서도 삼림욕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이 외에도 물ㆍ숲 등 자연을 테마로 한 정원이 블록 별로 조성돼 있고 각 정원은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어 입주민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조경에 가장 공을 들인 단지는 2단지로 입구에 들어서면 금강산 진경산수를 축소시켜 놓은 천선대가 폭포를 내뿜고 있다. 천선대 위쪽으로는 각종 나무와 꽃길이 조성돼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천선대에만 총 2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투입됐다”며 “자이 위시티의 조경을 명물로 만들기 위해 추가 공사비를 들여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니 진경산수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산수는 211동~216동 등 6개 건물에만 있다.

일산자이 4단지에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김석형(55남)씨는 “아파트 단지내 있는 조경이 마치 스위스 전원 같은 느낌을 준다. 전원주택처럼 조경을 잘 가꿔 놓은 듯 하다”며 “차갑고 획일적인 아파트의 개념이 아닌 자연과 어우러져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이 참 좋다”고 말했다.

1블럭 호수광장 버블가든 2블럭 어반정글, 꽃잎아래정원 4블럭 레인보우프라자 윈디프라자 등 특화된 장소가 많다. 또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등 입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여가시설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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