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바쁘다 바뻐’

입력 2010-10-01 16:25 수정 2010-10-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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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출근 첫날, 임원 상견례 및 업무보고 착수

LG전자에 새로 부임한 구본준 부회장(사진)이 1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로 첫 출근했다. 이날 오전 8시50분경 지하주차장 입구로 통해 출근한 그는 오전 11시 LG전자 임원진과 상견례 자리를 갖고 본격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구 부회장 비서실 관계자는 “이제 막 첫 출근해서 다 정리도 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 업무 파악 등으로 부회장님은 매우 바쁘신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LG전자 이사회를 통해 LG상사 부회장에서 LG전자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이 후 트윈타워 내 LG상사 집무실에서 HE(TV 등)사업 부문과 MC(휴대전화 등)사업 부문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화통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첫 출근과 함께 전격 인사를 단행했다. 부진한 성적을 보인 사업부문인 HE(TV 등)본부 강신익 사장과 MC(휴대폰 등)본부 안승권 사장 등의 보직을 변경했다.

HE사업본부장에는 권희원 LCD TV 사업부장을, MC사업본부장에는 박종석 전 MC연구소장을 새로 임명하며 LG전자의 행보를 재촉했다. LG그룹의 관계자는 “인사는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근 하자마자 단행된 것은 예상 밖”이라고 말해 구 부회장이 새로운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부연했다.

구 부회장 역시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취임사를 통해 결기를 나타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위기 상황은 냉혹한 게임법칙의 결과”라면서 “우리 손으로 반드시 명예를 되찾자”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구 부회장의 첫 출근에는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많은 기자들이 오전 7시경부터 구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입구에 진을 쳤다. 하지만 구 부회장은 이를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LG전자 집무실에 첫 발을 들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출근 첫 날이고 업무 파악이 아직 완전치 않아서 기자들 앞에 설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 LG전자의 사업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LG상사에서 LG전자로 이사한 구 부회장의 집무실과 비서실은 사무기기 등의 정리도 채 끝나지 않은 상태다. 정리도 뒤로 미룬 채 그의 갈 길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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