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 "개콘 소품 직접 만들어" 폭풍 감동

입력 2010-10-01 08:16 수정 2010-10-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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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개그맨 김병만이 ‘개그콘서트’서 선보이는 모든 소품을 본인이 직접 제작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감동케했다.

3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김병만은 조영구와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개그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모든 소품을 본인이 직접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태프가 만들어서 온 것을 내 소품으로 쓰면서 ‘내가 만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만든다고 말해 MC조영구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

이날 방송에선 김병만이 각 소품을 제작하는 모습이 짧게 전파를 탔다. 대나무 죽부인을 직접 본인의 개그에 맞는 소품으로 탄생시키기까지 8640분이 걸렸다. 6초의 웃음을 만들어내기 위한 달인의 몸부림이었던 것.

또 이날 김병만은 “나라는 사람은 개그맨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두드리면 열릴 거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개그맨 시험에 7번 낙방했다는 김병만은 “미친 사람처럼 대학로를 다니면서 어머니에게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하냐고 울며 전화한 적이 있다. 난 빽도 없고 이게 뭐냐며 울부짖자 어머니가 ‘미안해’라는 한 마디를 하디더라”라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김병만, 정말 삶의 달인이다. 멋지다” “감동이다. 김병만” “눈물이 났다, 멋진 사람 김병만” 등의 댓글로 뜨거운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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