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核 포기할 수 없다…핵 억제력 강화할 것"

입력 2010-09-30 02:52 수정 2010-09-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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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북한 대표로 참석 중인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핵 항공모함이 우리 바다 주변을 항해하는 한, 우리의 핵 억제력은 결코 포기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핵무기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장기 방어를 위한 억지력"이라면서 "만일 선군정치에 의한 강력한 전쟁 억제력이 없었다면 한반도는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전쟁터로 변했을 것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파괴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상은 또 "책임 있는 핵무기 국가로서 우리는 다른 핵보유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핵비확산과 핵물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한 사건과 관련해 박 부상은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지난 6월9일 채택된 안보리 의장성명을 왜곡한 남한 대표단의 25일 도발적 성명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일방적 수사결과가 나온 이후 남한 안팎에서 다양한 비판이 야기되고 있고, 군사과학적 관점에서도 여러 의문을 낳고 있다"면서 "남한 정부는 우리가 제안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한 실사그룹 파견 제안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 관련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언급하면서 "'이 사건에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을 포함한 다른 관련 당사국들로부터의 반응에 유의하고 모든 관련 현안을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의장성명은 남한 정부가 외부 세력과 함께 전쟁 연습을 하면서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지 말 것과 현안 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에 즉각 착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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