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철퇴에 관련시장 '요동'

입력 2010-09-28 09:45 수정 2010-09-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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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다국적제약사 제품…국내사 약진 기대

▲대표적 로시클리타존 성분 의약품인 GSK '아반디아'.
보건당국이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15개 당뇨병치료제에 대해 처방 및 조제와 보험급여를 중단하면서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 대부분이 다국적제약사 치료제로 국내사 제품의 약진이 기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4일 아반디아 등 로시글리타존 제제가 함유된 15개 당뇨약 제품에 대해 처방·조제 등 사용을 중지시켰고 보건복지부도 27일 이들 제품에 대한 보험급여 중지를 밝혔다.

이는 최근 유럽 EMA에서 심혈관계 위험성이 유익성을 상회한다는 판단하에 시판중단을 권고했고 미국 FDA도 다른 치료법으로 혈당조절이 안되는 환자 등에게만 사용을 제한한 데 따른 조치다.

그렇지만 현재 이들 제제를 복용중인 환자는 다른 당뇨병치료제로 대체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만일 이들 약을 처방하는 의사는 급여 청구시 로시글리타존 함유제제의 계속 투여사유를 명시해야 한다.

로시글리타존 성분 15개 제품이 사실상 처방이 중단되면서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의 원외처방 시장 합계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280억원에 달해 경쟁 약물에 대한 반사 이익이 전망된다.

로시글리타존 성분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반디아’, ’아반다메트’, ’아반다릴’, 사노피-아벤티스 ’아마반’, 유한양행 ’로시타존’ 등 5종이 있다.

이중 아반디아는 로시클리타존의 대표 치료제로 지난해 188억원 가량의 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아반다메트와 아반다릴은 각각 53억원과 23억원 정도고 아마반은 24억원 가량이 처방됐다.

현재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한독약품 ’아마릴’이 지난해 6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웅제약 ’다이아벡스’가 305억원, 부광약품 ’차옥타시드’가 254억원, CJ제일제당 ’베이슨’이 233억원, 한국MSD ’자누비아’ 218억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관련 약들의 퇴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수라는 점에서 의사들이 아반디아 등 로시클리타존 성분 약들을 처방하기가 매우 어려워져 경쟁 제품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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