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로열패밀리] ② 세기의 스캔들 제조기 英왕실

입력 2010-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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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家 그러나 최대 스캔들 제조家… ‘英왕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영국 왕실. 왕실은 위엄이 있어야 마땅하지만 영국 왕실은 세기의 스캔들 제조기로 낙인찍혔다.

절대왕정의 시대를 대표하는 헨리 8세를 필두로 엘리자베스 2세의 두 며느리인 고 다이애나 스펜서와 세라 퍼거슨 등은 세기를 넘나들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설수의 주인공에 올랐다.

영국 왕실의 최대 스캔들 메이커는 단연 헨리 8세. 그는 6명의 왕비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그 사이 두 아내의 목을 자르고 이와 관련해 3명의 충신의 목숨을 앗아갔다.

첫 번째 아내는 왕실의 계보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 당한 아라곤의 캐서린이다.

헨리 8세의 두 번째 아내는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간통죄 혐의를 뒤집어쓰고 참수당한 앤 블린. 그녀는 훗날 영국의 전성기를 가져온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다. 이후 헨리 8세는 제인 시모어, 클리브스의 앤,캐서린 하워드, 캐서린 파 등 4명의 여인과 결혼했고 이 중 캐서린 하워드 역시 불륜 혐의로 참수당했다.

‘유토피아’로 유명한 세계적 인문학자이자 당시 대법관을 맡았던 토머스 모어는 헨리 8세가 첫째 왕비 아라콘의 캐서린과 이혼하는 것을 반대하다 반역죄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1982년 세기의 커플이 된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생활은 16년 만에 파국을 맞았다. 영국왕실은 줄곧 글로벌 스캔들의 제조기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 왕실의 뿌리깊은 스캔들 제조는 현대에 와서도 계속됐다. 엘리자베스 2세의 4남매는 선대인 헨리 8세를 능가하진 못하지만 끊임없는 스캔들을 탄생시킨 주인공들이다.

4명의 남매가 모두 이혼 경력을 가진 가운데 최대 스캔들 메이커는 단연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최근 중국의 한 속옷 광고에서 그녀를 연상시키는 여인이 등장해 왕실과 영국인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다이애나는 1997년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뒤 이집트의 부호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의 장남 도디 파예드와 연인관계를 가졌던 다이애나는 어느 날 나란히 차를 타고 가던 그들을 뒤쫓는 파파라치를 따돌리기 위해 과속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982년 세기의 커플이 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생활은 16년 만에 파국으로 치달았고 1년 후 그녀의 사망으로 세기의 스캔들은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이 사건은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 10대 음모론’에 소개될 정도로 강한 충격을 던졌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와 결혼 전부터 연인관계를 지속해오던 카밀라 파커볼스와 지난 2005년 결혼했다.

영국 왕실을 당혹스럽게 한 며느리가 고 다이애나뿐만은 아니다. 셋째 아들인 앤드류 왕자의 전처인 세라 퍼거슨 요크 공작부인이 최근 파산 위기에 처한 것. 영국 왕실 출신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8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약 500만파운드의 빚을 지고 있는 퍼거슨이 파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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