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화 날개 없는 추락?

입력 2010-09-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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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달러ㆍ동 환율 2만400동 전망

베트남이 지난달 자국 통화인 동화 가치를 평가절하한 가운데 추가 절하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베네딕트 빙햄 베트남 대표는 최근 "동화 가치가 추가 평가절하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탄니엔이 보도했다.

빙햄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된 후 지난주 웹사이트에 게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지난달 18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 대비 동화를 2.1% 평가절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ㆍ동 환율은 기존의 1만8544동에서 1만8932동으로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세 번째다.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부양을 위해 달러 대비 동화 가치를 5.4% 절하한데 이어 지난 2월에도 3.4% 추가 절하한 바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7월 베트남 정부의 신용등급을 'BB-' 에서 'B'로 떨어뜨리기도 했다.

베트남의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국제수지 및 인플레이션 상승은 동화에 압박을 더할 전망이다.

캐피탈이코노믹스 분석가들은 "달러ㆍ동 환율이 내년 말 2만400동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MF는 이번달 보고서를 통해 동화 가치 하락 전망에 베트남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나 금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빙햄 대표는 "현재 베트남 경제시스템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면서 "투명성 부족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꼬집었다.

SBV는 이번달에도 기준금리를 8%로 동결,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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